KBS1 TV 인간극장 '엄마, 힘내세요' 편이 27~31일 매일 오전 7시 50분 방송된다. 급작스런 불행은 나와 상관없다고 생각들 하지만 세찬 풍파와 고난은 늘 예기치 않게 찾아온다. 트럭에서 옷을 파는 노점상을 시작한 지 2주 된 초보 장사꾼 윤진희(43) 씨 역시 6년 전,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은 후 온실 속 화초에서 벗어나 질기고 강한 잡초가 되어야 했다.
믿고 의지하던 남편의 죽음 후 방황하고 좌절하며 세상을 포기하려고도 했던 진희 씨의 곁을 지킨 이는 둘째 딸 유나의 친구 엄마였던 염정미(44) 씨였다. 그리고 힘찬 응원가를 불러주는 세 딸이 있다. 한국무용 유망주로 동생들을 위해서라도 성공하겠다는 첫째 견리나(16)와, 언니의 학원비를 보태기 위해 아끼고 저축하는 둘째 유나(14), 셋째 예나(12). 그리고 어려울 때면 어김없이 진희 씨 곁에 함께 서 있는 장사 선배 정미 씨의 따스한 우정이 있어 진희 씨는 점점 강한 엄마가 되어간다.
이제 노점을 편 지 막 2주 차가 된 초보 장사꾼인 진희 씨는 아직도 혼자 장사하는 일이 버겁다. 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찾는 손님도 많지 않고, 바람 찬 노상에서 하루 종일 장사를 하는 일도 고단하기만 하다. 그래도 꽁꽁 언 몸으로 집으로 돌아가면 손을 문질러 주고 안마를 해주는 딸들의 응원과 격려에 진희 씨는 약해진 마음을 다시 다잡는다.
기특한 세 딸과 든든한 정미 씨, 그리고 세상의 따스한 도움으로 다시 용기를 얻은 진희 씨. 지금은 기나긴 겨울의 터널을 지나고 있지만 그녀는 마음속에 그려본다. 겨울의 끝자락, 그 어딘가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찬란한 봄을….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