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건설사들 '공격 경영'으로 겨울 시장 깨운다

서한 금호지구에 977가구, 침산 화성파크드림

현대엠코, 대우조선해양건설 등 새해부터 역외 건설사들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화성산업, 서한 등 지역 대표 건설사들이 비슷한 시기에 분양에 나서 치열한 분양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엠코, 대우조선해양건설 등 새해부터 역외 건설사들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화성산업, 서한 등 지역 대표 건설사들이 비슷한 시기에 분양에 나서 치열한 분양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지역 대표 건설사인 서한과 화성산업이 잇달아 아파트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엠코, 대우조선해양건설 등 외지 건설사들도 비슷한 시기에 분양에 나설 계획이어서 토종 기업과 역외 업체 간 분양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화성과 서한은 합리적인 분양가에다 실속 있는 평형을 선보이는 만큼 경쟁력을 자신하고 있다.

◆서한 금호지구에 민영아파트 첫 분양

서한은 대구테크노폴리스와 신서혁신도시의 성공으로 '신도시 강자'라는 별칭을 얻었다. 경산 펜타힐즈 첫 분양에서 계약 기간 내 100% 분양 완료, 대구테크노폴리스 대지 조성 공사와 첫 민간 아파트를 분양해 6개월 만에 모두 판매했다. 이런 여세를 몰아 서한은 대구 북구 금호지구에 977가구를 공급한다. 금호동'사수동 일원에 조성되는 금호지구 94만3천268㎡에는 총 7천669가구가 공급되며 공원 10곳, 유치원, 초'중'고 5곳, 중심상업지구, 근린생활시설, 공공청사, 문화복지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금호지구는 지천, 왜관, 구미 등으로 출퇴근하는 근로자들의 대안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금호지구는 와룡대교로 신천대로와 연결돼 성서, 북구, 수성구, 동구로도 접근이 용이하다. 여기에다 칠곡과 범물을 잇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개통되면 역세권의 편리함까지 누릴 수 있다.

금호강 등 주변 자연환경도 주목할 만하다. 금호지구는 3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남쪽으로 금호강이 흐르고 있다. 도시계획상으로도 자연환경을 그대로 반영해 실개천이 어우러진 10개의 공원이 조성된다. 이에 맞춰 서한이다음은 자연환경을 그대로 활용한 데크공원, 지구 내 녹지네트워크, 1천485㎡ 규모의 이다음 커뮤니티센터, 상가와 결합한 단지 설계를 선보인다.

또 전 가구를 4Bay, 5Bay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을 좋게 했으며 서비스면적을 극대화했다.

김민석 이사는 "신도시 첫 분양은 위험 요소와 프리미엄이 한 덩어리다. 위험을 더 두려워하느냐 아니면 프리미엄을 더 확신하느냐의 차이가 분양 결과를 가른다"며 "서한은 금호신도시에서도 성공 분양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침산 화성파크드림 3월 분양

화성은 3월에 대구 북구 침산2동 307-1번지 일원에 아파트 1천202가구, 오피스텔 438실로 구성되는 침산화성파크드림 1천640가구를 분양한다.

침산동은 1990년대만 하더라도 주거지로 각광받지 못했다. 특히 교육, 문화와 관련된 인프라 구축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됐다.

하지만 몇 해 전부터 침산네거리를 중심으로 상권 및 주거 인프라가 급속히 조성되면서 침산동은 북구를 대표하는 신흥 주거지로 부상했다.

침산동은 신천대로, 북대구IC와 손쉽게 연결되는 교통 인프라에다 교육 여건과 쇼핑'문화'체육시설이 즐비해 정주 여건이 개선됐다.

이곳은 신천동로를 통해 신속하게 도심 진입이 가능하고 경부고속도로, 북대구IC 등 광역교통망도 좋다. 또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과 축구장 등 문화'레저시설도 풍부하다.

침산초교, 칠성초교, 침산중, 대구일중, 칠성고, 경상여고, 경북대 등이 차로 10분 내 거리이며 이마트, 홈플러스, 하이마트 등 대형마트와 전통시장도 가깝다.

침산동의 미래 개발 가치는 더 주목받고 있다. 대구은행 제2본점이 2015년 이마트 칠성점 남쪽에 들어선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침산동은 교육과 생활편의시설, 관공서 등이 밀집돼 있는데다 도시철도 3호선과 더불어 각종 개발 호재가 많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화성은 침산 화성파크드림을 최적의 주거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화성은 단지를 전용면적 59㎡에서 135㎡(펜트하우스 3가구)까지 총 9개 유형으로 구성했으며 85㎡ 이하의 실속형 규모를 90% 이상 배치했다. 오피스텔은 계약면적 61㎡, 97㎡ 두 유형으로 만들었다.

화성산업 주정수 팀장은 "침산 화성파크드림은 최고 40층의 중소형 전문단지로 조성하는데다 신천과도 가까이 있어 개방감을 높인 단지다. 침산동의 미래 개발 가치도 커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 만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부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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