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한길 "김부겸 시장 출마 적극 지원"

김 전의원은 차세대 리더…출마에 몸사리지 않을 것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27일 가진 지역언론 간담회에서 김부겸 전 최고위원의 대구시장 출마를 위해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지현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27일 가진 지역언론 간담회에서 김부겸 전 최고위원의 대구시장 출마를 위해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지현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27일 김부겸 전 최고위원의 대구시장 출마를 위해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지역언론 간담회에서 "김 전 최고위원은 단순히 한 명의 전직 국회의원이 아니라 차세대 정치지도자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는 분"이라며 "그런 분으로서 (출마에) 몸을 사리는 일은 없을 것이며, 우리 당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김 전 최고위원을 따로 만나 지방선거와 관련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도 했다.

김 대표는 "김 전 최고위원의 대구 출마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 (민주당 약세지역인) 대구에서 최선을 다해 싸워달라고 하는 건 (당에서 김 의원에게) 하기 어려운 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지역에서의 6'4 지방선거 전략과 관련, 김 대표는 "기초단체장은 공천을 폐지하면 후보를 낼 수 없겠지만, 17곳 광역단체장 후보는 모두 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대구경북권은 민주당 세력이 약해 이 지역에 한해서 새정치신당과 연대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두 세력이 '경쟁적 동지관계'"라며 즉답을 피했다.

김 대표는 "새정치신당 측과는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나 대선 관련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의료 민영화 등에 대해 동지적 관계"라면서도 "경쟁적 관계도 부인할 수 없다. 정치혁신이나 새 정치 실현을 위한 경쟁은 계속돼야 하고, 그런 경쟁에서 민주당이 절대 지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정치혁신 의지를 담은 '자기혁신안'을 설 연휴 직후 발표할 계획이다.

다음은 김 대표와의 일문일답.

-지방선거 공천기준은?

▶가능한 한 빨리 상향식 공천 방식을 확정하겠다. 예외규정도 최소화하겠다. 최적'최강의 후보를 내세우는 데 필요하다면 전략'개혁공천도 마다치 않겠다.

-새누리당이 끝까지 공천 폐지에 합의하지 않는다면 단독 무공천 계획 있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실현하고자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남부권 신공항의 입지 선정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은?

▶남부권 신공항 수요 조사가 8월에 마무리되면 입지를 선정해야 한다. 민주당은 선 지자체 간 선정기준 합의 후 전문가 평가작업, 국책사업으로 할 것, 국민 공모로 공항 명칭을 정하자는 3가지 기본 원칙을 갖고 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이중 행보를 보이고 있어 우려된다. 2010년 5월에는 밀양 공항 유치 결의대회에 참석했지만, 2012년 대선과정에서는 2차례 이상 가덕도 신공항 지지성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이지현기자 everyda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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