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삼촌, 제가 준 과자 드시고 우리나라 잘 지켜 주세요."
국토 수호를 위해 고생하는 군 장병들을 위한 어린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훈훈한 감동을 줬다. 포항시 남구 오천읍 성바오로유치원(원장 하인자 로사 수녀) 어린이들은 최근 종교 활동에 참여한 해병대 장병들을 위문하기 위해 해병 충무대 성당을 찾았다. 이날 유치원 원생들은 직접 모은 여러 가지 종류의 과자와 함께 나라를 지키는 장병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건넸다. 어린이들로부터 과자를 받은 장병들은 웃음으로 맞이하며 훈련에 지친 마음을 달랬다.
성바오로유치원 하인자 로사 수녀는 "같은 지역에 있는 군인들에게 작은 사랑을 나눔으로써 공동체의 의미를 함께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어린이들은 연례행사로 민들레 공동체 장애우들을 방문하기도 하고 매달 용돈을 모아 지역의 사회복지단체에 성금을 보내는 등 이웃 사랑과 나눔의 기쁨을 몸소 실천하며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신동우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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