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새누리당이 안철수 무소속 국회의원 측의 신당에 비난섞인 평가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정치권은 이를 두고 설 차례 밥상을 안철수 신당이 점령하려는 것을 경계하려는 의도로 읽고 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9일 안 의원 측 신당에 대해 "공천 탈락자만 모으는 새(鳥) 정치 신당"이라고 비난했다. 앞선 28일에도 최 원내대표는 안 의원 측 신당 가칭이 '새정치 신당'으로 결정되자 "새 인물이 들어오도록 하는 게 새 정치의 요체인데도 아예 정치신인의 등장을 막고 있다. 당명에서 새 정치라는 이름을 빼고 구정치 신당 또는 구정치 본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꼬집었다.
각종 현안에서 안 의원 측이 민주당과 협업을 이루면서 연대 가능성이 커진데다, 지방선거 전 신당과 민주당이 합칠 경우 새누리당보다 많은 지지를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자 비난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안 의원 측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 김성식 공동위원장은 29일 "정말로 새누리당이 두려워하는 정당은 새정치신당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새누리당은 아직 창당도 하지 않은 우리를 향해 기관포 쏘고, 대포 쏘면서 논평하고, 당직자회의에서 (저희를) 비판하고 있다"며 "우리는 부족하지만 새누리당의 지지기반을 고루 가져올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있다. 민주당에 비해서 표의 확장성이 있다"고 대응했다. 새누리당 텃밭에서의 선전을 자신하며 새누리당을 자극하는 발언으로 읽힌다.
앞서 안 의원은 21일 제주에서 3월 창당을 선언하며 "영남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영남이 새누리당의 텃밭이자 존재기반이란 점에서 당 지도부가 발끈하게 된 계기가 된 것이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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