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결혼 언제?" "월급 얼마?"…묻지 말아 주세요

직장인들이 명절때 가장 듣기 싫은 말

설날 밥상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대화 주제는 취업과 연봉, 결혼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 인크루트, 커리어 등이 최근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면 직장인과 구직자가 이번 설에 가장 나누고 싶지 않은 대화 주제는 취업, 연봉 그리고 결혼이었다.

사람인이 14∼21일 구직자 47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22.7%가 '취업 못했어?'를 가장 듣기 싫은 말인 것으로 답했다. 직장인 980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는 '결혼은 언제해?'가 34.6%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으며 '연봉은 얼마나 되니?'(13.5%)가 2위를 차지했다.

인크루트가 20∼28일 1천11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직장인이 꼽은 최악의 질문은 '월급은 얼마나 받니?'(26.4%), '언제 결혼하니?'(21.1%) 순이었다.

특히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은 절반가량(45.25%)이 '언제 취업하니?'라는 질문을 가장 듣기 싫어했다.

또 커리어가 구직자 6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7.3%가 취업을 이유로 명절에 친척집에 가지 않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가장 큰 이유는 '취업을 주제로 친지들의 관심 대상이 되고 싶지 않아서'(47.2%)였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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