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 고교에 진학하는 학생 10명 중 9명이 당초 희망했던 고교에 배정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학군에선 대륜고, 2학군에서는 영남고의 지원율이 가장 높았다.
4일 대구시교육청은 2014학년도 추첨 배정 고교 입학 예정자의 배정 학교를 발표했다. 추첨 배정 고교는 남고 17개교, 여고 13개교, 공학 28개교 등 모두 58개교이고, 이들 학교의 정원은 총 2만2천195명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고교 배정 절차는 3단계로 나눠 진행했다. 1단계에서는 학군에 관계없이 학교별 신입생 정원의 20%를 선지원 후추첨 방식으로 배정했다. 2단계는 1단계의 희망 추첨 배정 과정에서 배정되지 않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절차다. 지원자의 거주지를 기준 삼아 1, 2학군으로 나눈 뒤 학교별 신입생 정원의 30%를 선지원 후추첨 방식으로 배정했다.
1, 2단계를 거치면서 배정되지 않은 학생의 경우 3단계에서 지원자의 거주지를 기준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통학 시간 등을 고려해 진학 고교를 결정했다.
과학 5개교 12학급, 수학 2개교 2학급, 음악 1개교 1학급, 미술 2개교 2학급 등 중점과정 경우 1단계 배정에 앞서 지원자를 대상으로 우선 추첨 배정했다. 1단계에서 학군 간 교차 배정된 학생 수는 255명으로 지난해보다 46명 늘었다.
시교육청 측은 "학군별 고교의 수용 능력을 고려해 221명의 학생이 다른 학군의 조절 학교로 배정됐다"며 "희망 지원한 학교에 배정된 학생은 2만171명으로 희망 배정 비율은 90.89%로 나타났다"고 했다.
한편 학군별 1단계 지원율을 분석했을 때 1학군에서는 대륜고(11.7대 1), 2학군 경우 영남고(9.5대 1)의 지원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1학군에선 대륜고에 이어 경북여고(10.9대 1), 구암고와 대구여고(이상 10.4대 1)의 지원율이 높았다. 2학군에서는 상원고(9.2대 1), 효성여고(8.4대 1)가 영남고 다음으로 높은 지원율을 기록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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