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봄'가을(5월, 9'10월)에 '관광 주간'을 신설하고 이 기간 전국의 초'중'고교에서 단기방학을 실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지방도시의 관광 경쟁력 제고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매년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3곳을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 각 지자체에 3년간 최대 25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지방공항 이용 활성화를 위해 올해 말까지 지방공항 국제노선을 51개 노선으로 확대하고 국내선 착륙료'정류료'조명료를 100% 감면키로 했다.
정부는 3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제2차 관광진흥확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관광진흥책을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국내 관광 활성화가 내수경기 진작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져야 한다"면서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와 프로그램 개발, 국내 관광주간 실시 등 적극적인 국내 관광 활성화 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관광주간은 5월 1일부터 11일까지, 9월 25일부터 10월 5일까지 총 22일로 정해졌다. 정부는 이 기간 동안 '내 나라 여행가기' 캠페인과 함께 초'중'고교의 재량 휴업을 유도하는 등 봄'가을 국내 관광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형 보스턴 마라톤 등 지역 명품 스포츠 이벤트를 개발하는 한편 농어촌 관광 개발을 위해 농가 소규모 농산물 가공에 대한 규제 완화, 농촌체험휴양마을 등급평가제 등도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17년까지 내국인의 국내 관광 시장 규모를 30조원으로 확대하고 ▷국제 관광 경쟁력을 15위권으로 끌어올리며 ▷관광 분야 일자리를 100만 개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 근로자들의 국내 관광을 장려하기 위해 '근로자 휴가지원제도'도 도입된다. 정부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중소'중견기업 근로자 3천500명에게 20만원씩(정부'기업 각 10만원) 휴가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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