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산업화 1세대를 이끌어온 구미1국가산업단지가 확 바뀐다.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산업단지 사업 대상지로 곧 선정돼 연구개발시설 설립'공단 개조 사업 등에 모두 3천500억원이 투입된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심학봉 국회의원(구미갑)과 구미시는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가 합동 공모사업으로 추진하는 혁신산업단지 사업 대상지로 구미1산단이 선정되는 것이 확실시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국적으로 오래된 국가산단 2곳을 선정, 혁신역량 강화'공간 재편'환경 개선 등 3개 영역에 대해 산업단지 1곳당 국비'지방비 등 1천500억원을 들여 산업단지를 리모델링하는 것이다. 중앙정부는 3년간 진행되는 이 사업을 통해 업종 및 산업단지 기능까지 재편, 산업단지를 미래 지역 핵심 거점으로 재도약시킨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심학봉 의원이 지난해 3월 노후단지 구조 고도화 및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대안으로 '노후 산업단지 구조 첨단화 특별법'을 대표 발의, 정부의 창조경제 핵심 국책사업으로 반영되면서 중앙정부 재정투입사업으로 현실화됐다.
이 사업안은 산단 내 도로 선형 개선 및 공영주차장 확충을 비롯해 ▷낙동강 수변 시민공원과의 연계 ▷특화거리 조성 및 공공디자인 개선 ▷간판 디자인 정비 및 야간 경관 개선 ▷공연장'근로자 문화센터 등 복합 문화단지 조성 ▷쌈지공원 및 카페 설치 등 구미1산단 전체를 바꾸는 다양한 계획을 담고 있다.
구미1산단이 혁신산업단지로 지정되면 박근혜정부 핵심사업 중 하나인 'ICT(정보통신기술) 융합 콤플렉스'도 구미1산단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IT산업의 새로운 국책 연구개발 거점이 구미1산단 한복판에 설립되는 것이다. 이 사업에 2천억원이 들어오며 경북도와 구미시는 부지 선정 등 기초작업을 마쳤다.
구미 1산단은 1969년 조성을 시작한 우리나라 산업화 1세대 공단이지만 노후화로 인한 산업경쟁력 저하라는 숙제를 안고 있었다.
심학봉 의원은 "구미 1산단의 혁신산업단지 대상지 선정이 확실시된다.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메카인 구미가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맞게 됐다"며 "최대한의 국책사업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구미시와 협의, 다양한 사업 선정 후 후속조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