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일 대구시장 재임 기간 중 대구시 채무가 5천600여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에 따르면 2005년 말 기준 2조8천442억원이던 채무가 지난해 말 2조2천836억원으로 줄었다. 이는 예산 규모가 2배 정도 증가한 가운데 이룬 성과여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2005년 대구의 예산액 3조2천764억원, 채무액 2조8천442억원으로 채무비율(시 본청)이 68%에 이르렀다. 하지만 지난해엔 예산이 6조200여억원으로 증가했는데도 채무는 2조2천836억원으로 오히려 크게 줄어 채무비율이 28%까지 뚝 떨어졌다. 예산액이 증가하면 그 비율만큼 채무도 느는 게 보통인데 오히려 해마다 500억~1천억원 정도씩 줄여 더욱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전시성'행사성 사업을 통제하고, 경상경비를 최대한 줄여 2018년까지 3천억원의 채무를 더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뿐 아니라 보통 교부세도 2005년 1천552억원에서 지난해 8천100억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보통 교부세는 지방자치단체가 일반 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돈으로, 국비와 달리 지자체가 재량껏 사용할 수 있어서 시'도가 서로 많이 확보하려고 경쟁하는 재원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채무는 줄이고 교부세는 늘린다는 게 정말 어렵다"며 "김 시장은 정부기관을 상대로 열심히 예산을 따내고 채무를 줄여 대구가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고 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 "24일 오후 9시, 한미 2+2 통상협의…초당적 협의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