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대구경북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포스코까지 가세해 하락을 주도했다.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107개 대구경북 상장법인의 1월 시가총액은 44조4천400억원으로 전월대비 6.35%(3조130억원) 감소했다.
1월 전체시장의 시가총액 감소율 2.78%를 크게 웃도는 수치였다. 지역의 시가총액 비중이 매우 큰 포스코(약 59%)를 제외할 경우의 시가총액은 18조4천147억원으로 전월보다 3.01% 줄었다.
반면 대구경북 투자자들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월대비 각각 33.42%, 26.02% 증가했다.
이처럼 지역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떨어진 것은 1월 증시가 미국 및 유럽 경기 회복세 지속 평가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의 자산매입 축소에 따른 신흥국 불안 확산 등으로 2개월째 하락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1월 말 유가증권시장 지수는 1,941.15로 전월 대비 3.49% 하락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주가상승률이 가장 낮았던 지역 상장법인은 제일모직(-14.69%), 이수페타시스(-12.76%), 포스코플랜텍(-11.38%) 등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태양기전(-28.54%), 크루셜엠스(-20.68)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화성산업(19.03%), 대호에이엘(13.94%), 세하(12.88%) 등과 코스닥시장에서 아이씨케이(64.13%), 구영테크(23.91%) 등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 박천규 소장은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 불안 확산 등으로 인한 불안감이 지역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기업들의 기초체력이 약해 하락폭이 전국평균보다 두 배가량 컸다.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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