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사회에서 받은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신임 대법관으로 내정된 조희대(56'사법연수원 13기'사진) 대구지법원장이 5일 기자들을 만나 이임 인사를 전했다.
조 법원장은 인사청문회 준비 등을 위해 7일 자로 대법원으로 전보됐다. 조 법원장은 예정대로라면 다음 달 3일 퇴임하는 차한성 대법관의 후임이 된다.
하지만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어떤 대법관이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도 "아직 청문회가 남았는데…"라며 말을 아꼈다. "대법관 후보자로 임명 제청되자마자 청문회 준비로 바쁘게 보냈습니다. 앞으로 청문회를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조 법원장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신임 대법관으로 임명되면 양승태 대법원장을 제외한 대법관 13명 중 9명이 서울대 법대, 법원장급 고위 법관, 50대 남성이라는 공통점을 갖게 된다. 조 법원장은 경주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차한성 대법관 또한 경북 출신으로 같은 학교를 졸업했다. 대법원의 다양성이 실종됐다는 지적에 대해 조 법원장은 "지적은 당연하다"고 인정했다.
조 법원장은 "2012년 9월부터 대구지법원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 사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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