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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의 눈] "선조의 희생정신 배우며 소중한 겨울등반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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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학생산악연맹 백두산 일원 등반

대구시 중'고 학생산악연맹(회장 김기홍)은 지난달 14일부터 7박 8일 일정으로 백두산 일원에서 한'중 합동 동계훈련 등반을 마치고 21일 귀국했다.

35명(재학생, 지도교사, 임원)으로 구성된 등반대는 중국 대련항 도착 후 안도, 이도백하, 연길, 용정으로 이어지는 장거리 왕복 코스를 야간열차를 이용하여 이동했다. 조선족 연길 중고생 3명이 안도에서 합류해 이도백하로 이동한 후 본격적인 백두산 등반 준비에 들어갔다.

새벽에 캠프장을 출발한 등반대는 천문봉 등정 후 천지로 하산을 시도했지만 중국 관리들의 통제로 장백폭포 인근에서 설상 훈련을 마치고 캠프장으로 돌아왔다. 천문봉에서 현수막과 태극기를 휘날리며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기상을 드높였다.

이날 밤 캠프장의 최저 기온은 영하 38℃로 학생들은 부족한 장비로 추위 속에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캠프장 철수 후 용정으로 이동한 등반대는 대성중학교를 방문, 기념관 관람과 함께 온 국민이 존경하는 윤동주 시인의 시비에 헌화와 묵념을 했다. 연길로 이동하여 숙소에 여장을 풀고 짐 정리 및 평가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다음날 오전에는 도문으로 이동하여 '두만강 중조 국경지대' 일대 역사 문화탐방을 마치고 연길 출발 야간열차를 이용하여 대련으로 돌아왔다.

이미진(동부고 2년) 양은 "역사 문화탐방에서 선조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배웠고 백두산 등반을 통해 겨울철 등반 장비의 필요성과 막영법 등 좋은 경험을 했다"며 "여학생의 참여가 적어서 아쉽다"고 말했다.

김기홍 회장은 해단식에서 좋은 경험을 하게 해주신 부모님과 지도교사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아울러 학생의 본분을 망각하지 말고 열심히 노력하는 산악인이 되자고 당부했다.

글'사진 권혁만 시민기자 ds5sbe@nate.com

멘토'배성훈기자 bae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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