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이 올해 1월 들어 교육발전기금 100억원 모금에 성공했다. 인구 4만 명의 작은 농어촌인 영덕군이 갈수록 위축돼 가는 군세를 되돌리는 해답이 교육에 있다고 판단해 지난 2007년 재단법인 영덕군교육발전위원회를 설립, 교육발전기금 모금운동에 돌입한 이후 7년 만에 만들어낸 성과다.
1차 목표액 30억원은 첫해에 달성했다. 여기에 지난 2011년에 2차 목표액 100억원을 설정한 지 3년 만에 70억원을 추가로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 영덕군 관계자는 "영덕 인구의 10배가 넘는 포항시가 300억원을 조성한 것과 비교하면 지금의 성과는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교육발전기금 100억원은 군 출연금 55억원 이외에 군민 출향인사, 사회단체, 기업체 등 연인원 7천300여 명이 1만7천435차례에 걸쳐 기탁한 정성어린 45억원이 보태졌다.
영덕군교육발전위원회는 기금 모금운동과 함께 장학사업을 벌여 현재까지 고교생'대학생 등 총 825명에게 8억4천여만원의 장학금과 4개 고교에 1억3천여만원의 학교지원금을 지급했다. 또한 지난 2009년부터는 고교생들의 학력증진을 위한 방과 후 심화학습을 위해 총 10억원가량을 지원했고 2010년부터 고교생 기숙사비를 학생당 월 5만원씩 총 2억9천여만원을 지원하는 등 교육여건개선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영덕군교육발전위원회 이사장인 김병목 영덕군수는 "기탁자들의 뜻과 기대에 부응해 영덕군이 명실상부한 명품교육 자치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육환경 개선과 장학사업의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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