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달성습지 생태·문화관광지 만든다

습지 복원 면적 21만2k㎡ 탐방나루·철새 휴식처 등 172억원 투입 2016년 완공

대구시가 달성습지 생태복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달성습지 탐방나루 조성사업이 정부의 광역경제권 실현을 위한 '30대 선도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된 덕분이다. 이에 따라 달성습지가 습지 복원 및 생태환경 개선을 통해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명품 생태'문화관광의 메카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낙동강과 금호강이 합류하는 달서구 호림동과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 일원에 정부의 3대 문화권 사업으로 달성습지 탐방나루 조성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습지 복원 면적이 21만2천㎡, 3.0㎞ 구간에 이르며, 총 17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는 달성습지 복원을 위해 2005년부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했고, 2012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기본 계획 수립을 마쳤다. 지난해 12월엔 달성습지 복원에 필요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했다. 이 사업은 2016년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는 습지 복원을 위해 수로형, 망상형, 개방형, 폐쇄형의 다앙한 습지를 조성하고, 철새 도래지 서식 환경 복원을 위해 하중도 내 2만5천㎡에 청보리, 볍씨, 겉보리, 옥수수 등 먹이를 제공, 철새들의 안정적인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습지 내 건전한 생태환경을 구축해 쾌적한 생물 서식처를 만들어 생물 다양성 확충 및 개체수 증가 등을 꾀할 방침이다.

이뿐 아니라 시민들이 복원된 습지와 개선된 주변 환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탐방로를 만들고 생태학습관도 건립하기로 했다. 전시'환경교육, 관찰 활동을 통한 다양한 생태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생태관광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건설본부 권정락 본부장은 "설계 및 공사 추진 중에도 시민 및 환경단체가 참여하는 지속적인 모니터링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면서 사업을 단계적으로 시행해 최적의 습지복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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