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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이 인물] 미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루이스

북미 대륙은 전통적으로 노벨문학상의 불모지였다. 지난해 캐나다 출신의 앨리스 먼로가 캐나다 국적의 첫 수상자로 결정되었지만, 1993년 이후 20년간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초창기에도 마찬가지여서 노벨문학상이 시상되기 시작한 1901년 이후 29년 만인 1930년에야 미국에서는 첫 수상자가 나왔다. 바로 싱클레어 루이스였다. 1885년 2월 7일 미네소타 주에서 태어난 루이스는 예일 대학교를 졸업하고 기자와 출판사 편집자 등으로 일했다. 직장 생활 중에도 진지한 소설가로서의 열정을 버리지 않고 소설 작업을 계속했다. 1920년 미국의 물질주의, 위선 등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가한 '메인 스트리트'을 내놓으며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 후 개성이 고갈된 속물적 미국인을 그린'배빗(1920)' 의료직을 파헤친 '애로스미스(1925)' 교회 지도자들을 비판한 '앨머 갠트리(1927)' 등 다양한 소재의 풍자소설을 썼다. 작가로서는 명성을 날렸으나 개인적으로는 알코올 중독, 두 번의 이혼을 겪는 등 불행한 삶을 살았다. 말년을 거의 해외에서 보내다 1951년 이탈리아에서 사망했다.

홍헌득 특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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