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살쟁이 친구들이 집이 아닌 낯선 곳을 찾아 2박 3일 동안 엄마 없이 살아본다.
사랑스러운 새침데기 세현이와 마음이 따뜻한 친구 지윤이, 그리고 귀여운 사나이 솔휘. 모두 8살 동갑내기인 엄살쟁이 세 친구가 경기도 양평의 한 작은 마을 산 중턱에 있는 외딴 집을 찾았다. 이곳에는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영화로 만들어내는 영화감독님이 살고 있다. 엄살쟁이들이 받은 미션은 영화감독님과 함께 엄살 영화 만들기다.
극장에서만 보던 영화를 직접 만든다는 기대에 잔뜩 가슴이 부푼 아이들. 간단하게 촬영장비 작동법을 배우고,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는 시간도 얻었다. 하지만 촬영 시작 전부터 아이들은 티격태격이다. 각자 역할을 정하던 중 지윤이 편만 들어주는 세현이에게 솔휘는 질투심을 느끼고, 그만 세현이는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첫째 날 저녁 난생처음 밥을 짓기 위해 땔감 만들기를 돕는 아이들. 적당한 길이로 나무를 자르고,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일이 마냥 신기하다. 여기서도 울음보는 끊이지 않는다. 각자 정해진 상자에 나무를 채우던 중 자꾸 자기 상자에 있는 나무만 가져다 쓴다며 갑자기 눈물을 떨구는 지윤이. 하지만 다른 두 친구는 지윤이를 이해하지 못한다. 아이들 사이에 흐르는 묘한 기운. 오늘 과연 맛있는 저녁밥을 해 먹을 수 있을까.
다음 날 영화감독님과 함께 본격적인 영화 촬영이 시작됐다. 아이들의 의욕이 너무 앞선 나머지 첫 장면부터 촬영이 순조롭지 않다. 계속되는 NG에 시간만 자꾸 흐른다. 엄살쟁이 세 친구는 남은 시간 동안 힘을 합쳐 멋진 영화를 완성할 수 있을까?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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