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 전망대] 낙폭 과대주 주목할 만

추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신흥국 위기감, 중국 경기지표 악재 등으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힘든 장세가 계속 연출되고 있다. 올해 들어 시작된 하락분을 반전시킬 만한 계기는 아직 부족한 것 같다. 낙폭 과대에 따른 지수 반등이 조금 나올 수는 있겠지만 당분간은 답보장세의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1월에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약 78%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2월에 이어질 실적 발표 역시 큰 기대를 하기 어려워 보인다.

또한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로 인해 신흥국 전반에 대한 불안 심리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보수적인 대응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고, 주가 반등이 진행될 때를 미리 준비해놓을 필요는 있겠다.

이와 관련해서는 낙폭 과대주에 주목해보는 것은 어떨까? 과거 수익률 검증에서도 지수 급락 이후 반등 시에는 낙폭 과대주의 초과 성과가 눈에 띄었던 만큼 지수 변곡시점에서 유용한 투자 대안이 될 듯하다. 사실 낙폭 과대주에 투자하는 전략은 매우 단순한 논리로 비칠지는 모르나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지수가 급락한 이후 반등하는 과정에서 주가 하락이유의 논리보다는 가격 논리가 우선적으로 작용하며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따라서 보수적인 시각으로 시장을 접근하되 지수대비 낙폭이 과도한 종목군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겠다.

김규태 신한금융투자 시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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