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샷에서 프로골퍼나 일반인 상급자 골퍼와 평범한 일반인 골퍼의 가장 큰 차이는 디봇(divot)의 생성 유무일 것이다. 화면을 통해 프로의 샷을 보면 예외 없이 한 웅큼의 디봇을 공과 함께 날려 보내는 것을 볼 수 있다. 남자 선수들은 롱 아이언이나 심지어 우드에서도 디봇을 만들어내며, 여자선수들은 주로 미들아이언에서 웨지까지 디봇을 많이 만들어낸다. 이 디봇은 어택앵글(attack angle)과 깊은 관련이 있다.
어택앵글(attack angle)은 임팩트시의 클럽의 수직 움직임을 각도로 나타낸 것이다.
클럽헤드가 최하점에서 공을 임팩트하면 0도이며, 최하점에 도달하기 전에 공을 맞히면 -(마이너스)의 어택앵글, 최하점을 지나 올라오면서 공을 맞히면 +(플러스)의 어택앵글을 가진다고 얘기한다. 흔히 '찍어친다' '눌러친다' '다운 블로(down blow)'라고 하는 것들이 -(마이너스)의 어택앵글이다. 반대로 '쓸어친다' '들어친다' '어퍼 블로(upper blow)'라고 하는 것이 +(플러스)의 어택앵글이다. 이를 보면 디봇은 -(마이너스)의 어택앵글로 공을 칠 때 생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택앵글은 공의 탄도와 스핀의 양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또 이들은 공의 비거리와 공이 땅에 떨어진 후의 구르는 거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모든 골퍼는 그린을 향해서 하는 샷을 -(마이너스)의 어택앵글로 공을 쳐서 공의 구르는 거리를 줄이거나 바로 세우기를 의도한다.
PGA 투어프로의 7번 아이언 평균 어택앵글이 -4.3도이고 피칭웨지 평균 어택앵글이 -5.0도이다. 깊은 각도로 내려쳐서 많은 백스핀을 만들어 내고 그린위에서 공을 바로 세우기에 용이하다. 이에 비해 LPGA 투어프로는 7번 아이언 평균 어택앵글이 -2.3도이고 피칭웨지 평균 어택앵글이 -2.8도 인걸 보면 PGA 프로와 비교해서 스피드와 힘에 차이가 있는걸 알 수 있다.
거리를 많이 내기위한 드라이브 샷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이론적으로는 드라이브샷은 +의 어택앵글로 임팩트해야 많은 비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장타자와 여자 프로선수들은 +의 어택앵글을 가진 효과적인 스윙을 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남자 프로들은 아직까지 -어택앵글로 공을 치는 경우가 많으며 점점 그 각도가 줄어들고 있기는 하다.
PGA 투어프로의 드라이버 평균 어택앵글은 -1.3도이며 LPGA 투어프로의 드라이버 평균 어택앵글은 +3도이다.
한상훈 티타임골프 대표 huni77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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