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항 귀빈실 대신 카페로 간 김한길

'특권' 내려놓기' 솔선수범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국회의원의 특권인 공항 귀빈실을 이용하지 않고 공항 이용객이 이용하는 카페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등 스스로 내놓은 정치 혁신 안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다.

9일 영남권 민심 투어를 마친 김 대표 일행은 김해공항에 비행기 출발 시각보다 한 시간 일찍 도착했다. 하지만 김 대표와 김관영 비서실장, 한정애 대변인, 박용진 홍보위원장 일행은 공항 청사 3층에 있는 카페로 갔고, 거기서 많은 이용객과 인사했다. 김 대표는 3일 의원 특권 내려놓기의 하나로 귀빈실 사용금지를 약속한 바 있다. 민주당 측은 "작은 일이라도 실천하는 모습을 하나하나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귀빈실 이용 금지뿐 아니라 다른 혁신안으로 ▷출판기념회 회계 투명성 강화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국회의원 윤리감독위원회 신설 및 독립적 조사권 부여 ▷주고받는 선물과 향응에 대한 규제 강화 ▷축'부의금 등 경조금품 규제 ▷국회의원 보좌진 활동도 의원 특권 방지법 적용 등을 제시했었다. 민주당은 김 대표 혁신안을 당론으로 정하는 결의문을 채택하면서 특권 내려놓기에 한해선 여권을 크게 압박하고 있다.

서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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