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550만 찾은 안동 '국민관광 중심'…4년 연속 500만명 돌파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1명꼴인 500만 명이 안동지역 주요 관광지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안동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이 550여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안동시 관광객, 4년 연속 500만 돌파' 기록을 세웠다.

안동 관광객은 2005년 300만 명을 돌파한 뒤 꾸준히 증가해 2010년 하회마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500만 명을 넘어섰고, 지난해까지 500만 관광객 시대를 이었다. 특히 매년 5만 명이 넘는 고택체험객과 도산선비문화수련원 입교생 3만5천 명, 천지갑산과 학가산'월영교와 호반나들이길 등 통계에서 빠진 주요 관광지 관광객을 포함하면 안동을 찾은 이들은 6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회마을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2010년 530만 명이 찾았고, 2011년에는 구제역 여파에도 불구하고 518만 명이 찾아 관광도시 이미지를 그대로 이어갔으며 2012년과 2013년에는 잇따라 550만 명을 넘겨 국내 대표적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이 중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에 148만 명이 찾았고, 도산서원과 이육사문학관에 24만5천 명, 민속박물관에 65만 명, 봉정사는 7만 명이 찾았다. 안동국제탈춤축제 기간 동안 축제장에는 98만5천 명이 찾았고, 암산얼음축제에도 30만 명이나 찾아 겨울을 즐겼다.

이에 따라 2020년 '1천만 관광객 유치'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봉정사가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돼 새로운 세계유산 탄생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에서 보유한 유교 목판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작업도 순항하면서 이달 중 결정될 전망이다.

관광 인프라 구축도 순조롭다. 4월에 개목나루가 준공되고 권정생어린이문학관과 소천음악관도 상반기 중 문을 연다. 임하호 수상레저타운이 2016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고,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새마을운동까지 근현대사의 생활양식을 후세에 전하고 관광자원화하기 위한 '생활변천사 테마파크' 조성도 추진된다.

3대 문화권사업도 관광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과 한국문화테마파크는 도산면 동부리 일원 84만4천782㎡ 규모의 단지로 조성되고 선성현 문화단지 조성사업, 유림문학유토피아 조성사업, 전통빛타래 길쌈마을 조성사업이 시행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신도청시대 개막과 함께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다양한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갈 것이다. 안동이 세계유산을 보유한 글로벌 관광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시민의식도 함께 선진화할 수 있도록 시민운동도 함께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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