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에는 데뷔 첫해 단숨에 주전을 노리는 무서운 신인들이 있다. 측면 공격수 신창무와 정대교, 측면 수비수 금교진이다. 세 선수는 1992년생 동기로 올해 나란히 대구FC 유니폼을 입었다.
태국에서 올 시즌 2부 리그(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선수들을 담금질 중인 대구FC 최덕주 감독은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미소를 머금는다. 최 감독은 잘못된 플레이를 지적하는 경우가 많지만, "잘했어. 자신 있게 해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최 감독은 아직 용병이 없는 팀 사정에 따라 이들을 평가전에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이들은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기대에 화답하고 있다.
신창무와 정대교는 대구FC의 미래이자 희망인 현풍고(18세 이하 유스팀) 출신이다. 유스팀 1기 졸업생들로 우석대와 영남대를 거쳐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둘은 평가전에서 이미 골 맛을 봤다. 신창무는 방콕FC와의 7차전, 정대교는 PTT Ryong와의 2차전에서 각각 1골을 터뜨렸다.
키 170cm로 아담한 체격을 지닌 신창무는 "형들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지만, 출전 기회를 잡으면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정대교는 "소심한 성격이지만 경기장에서는 터프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 선수는 현풍고 유스 출신인 공격수 김흥일(1기'지난해 입단)과 남세인(2기)과 함께 올 시즌 대구의 돌풍을 주도할 태세다. 남세인은 BEC tero와의 6차 평가전에서 골을 신고했다.
오른쪽 수비수 금교진(배재고-영남대)은 단숨에 주전으로 도약할 태세다. 그는 지난해 이 자리를 맡았던 최원권(임대 활동 후 제주 유나이티드 복귀)과 최호정(상무 입대)이 빠져나가면서 기회를 잡았다. 금교진은 방콕FC와의 평가전에서 상대 골키퍼가 골대에서 나온 것을 보고 기습적인 장거리 슛을 하는 등 침착함을 바탕으로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했다. 금교진은 "평가전을 통해 프로의 힘을 느끼고 있다. 차분하고 성실한 플레이로 인정을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대구FC 성호상 스카우터는 "세 선수는 올 시즌 일을 낼만한 재목들이다. 프로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 "24일 오후 9시, 한미 2+2 통상협의…초당적 협의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