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이 지켜질까?'
매년 높은 매출을 올리고도 지역 기여는 외면한 코스트코홀세일(대구 북구 산격동)이 대구시에 지역 기여 계획안을 제출했다.
시에 따르면 코스트코 코리아 본사 관계자는 11일 대구시를 방문해 ▷지역 우수상품 엑스포 ▷전통시장 자녀 우선채용 ▷지역 물품 매입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한 지역상생 방안을 담은 서한을 전달했다.
코스트코 코리아 측은 매분기 지역 우수기업들의 상품을 선정, 전국 코스트코 매장에 입점시키는 우수상품 엑스포를 열어 지역기업을 위한 판로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또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위해 신규 직원 채용 시 '전통시장 자녀 우선채용' 계획도 밝혔다.
특히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받아왔던 지역물품 매입도 코스트코 코리아 본사 차원에서 매년 최소 280억원 이상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2012년 코스트코홀세일이 지역에서 물품을 구매한 비용은 2억5천만원에 불과했다. 아울러 지역인력 채용 비율을 높이고 직원들의 급여이체도 지역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코스트코 코리아는 1997년 지역 1호 대형마트인 코스트코 홀세일을 대구에 오픈해 매년 막대한 매출을 올리고도 지역 기여에는 인색하다는 질타를 받아왔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비록 늦은 감은 있지만 코스트코 홀세일이 지역 기여에 동참하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시는 타 대기업 유통업체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지역기여도를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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