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송군수가 소치로 달려간 까닭은?

2016년 아이스클라이밍 재유치 위해 17일 방문

윤위헌 청송군 체육지원담당이 17일 러시아 소치에서 국제산악연맹에 전달할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는 2011년부터 치러온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성공사례와 2016년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재유치에 대한 군의 의지 등이 담겨 있다. 전종훈기자
윤위헌 청송군 체육지원담당이 17일 러시아 소치에서 국제산악연맹에 전달할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는 2011년부터 치러온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성공사례와 2016년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재유치에 대한 군의 의지 등이 담겨 있다. 전종훈기자

청송군이 2016년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을 재유치를 위해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러시아 소치를 17일 방문한다. 한동수 청송군수와 월드컵 담당 직원은 이인정(69) 대한산악연맹 회장 및 연맹 관계자들과 함께 이곳에서 국제산악연맹(UIAA) 관계자들을 만나 2016년 열리는 차기 대회 재유치 의사를 강력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청송군은 2011년 아시아 최초로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을 유치한 이후 매년 대회를 열고 있다.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은 5년마다 개최지가 바뀌며, 2016년부터 열리는 월드컵의 새로운 개최지는 2015년 청송에서 열리는 마지막 월드컵에서 결정된다.

청송군은 소치에 머무는 17~21일 국제산악연맹과 함께 문화행사의 하나로 준비한 아이스클라이밍을 시연'홍보한다. 아울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들을 만나 2018년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시범종목 채택을 건의하며, 2022년 동계올림픽(개최지 미정)에 정식종목 채택까지 노리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아이스클라이밍이 시범종목에 채택되면 국내'아시아 유일의 월드컵 전용 경기장을 보유한 청송군에서 올림픽 경기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이번에 국제산악연맹 관계자들에게 청송의 월드컵 재유치 의사를 강력히 전달하고, 아이스클라밍의 재미와 우수성도 알리겠다"고 했다.

한편 청송군은 지난 2009년부터 세계 30여 개국에서 출전하는 아이스클라이밍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최적의 경기장을 제공하고자 기존 인공폭포를 확장하고 인공암벽장이 조성된 클라이밍센터와 클라이밍 숙박촌, 펜션단지 등을 만드는 '얼음골 빙벽밸리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군는 오는 2016년까지 총사업비 195억원을 투입해 세계적인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전용 경기장을 갖출 예정이다. 지난달 개최한 월드컵에서는 관람석 등을 재정비해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청송'전종훈기자 cjh4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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