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식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12일 대구 중구 노보텔에서 자신의 저서 '경제를 담(談)다' 출판기념회를 성황리에 열고 대구시장 선거전에 불을 붙였다.
1천여 명이 참석한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고, 자리에 앉지 못한 참석자들이 회의장과 복도를 가득 채웠다. 200여 개의 화환도 행사장 주위를 둘러쌌다.
40여 년간 경제분야에서 활동했던 배 후보의 이력답게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김병일 전 기획예산처 장관 등 서울에서도 경제분야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 전 부총리는 축사를 통해 "정치에 뜻이 없고 이런 정치적 모임에도 절대 안가는 편이지만, 오늘 아무 연고도 없는 대구에 내려온 것은 배 전 의원과의 깊은 인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또 "10년 만에 다시 대구를 찾았는데, 동대구역에 내리면서 별다른 변화가 없이 다소곳한 대구의 풍경에 적잖이 놀랐다"면서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대구 경제가 참 힘들구나' 하는 아쉬움을 느꼈다. 차기 대구시장은 배 전 의원같이 경제통이며 결단력이 강한 사람이 필요하지 않나"라며 덕담을 건넸다.
지역 국회의원은 주호영 새누리당 대구시당 위원장과 조원진'이종진 국회의원이 참석했고, 배 후보와 대구시장 경쟁을 벌이고 있는 주성영'이재만 예비후보들도 자리를 찾았다. 지역 정치권의 좌장격인 유승민 국회 국방위원장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배영식 선배가 지난 40년간의 경제정책을 담은 책으로 알고 있다.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라"고 축하를 전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배 후보와 깊은 인연을 가진 전통시장 상인과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시민들이 참석해 배 후보를 지지한 것이었다. 이들은 "배 전 의원이 경제를 잘 아는 만큼 많이 힘들어하는 대구 서민들을 위해 앞으로 큰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 자리에 평소 생각했던 것처럼 사회 지도층부터 소외 계층까지 모두가 한데 모였다. 내가 바라는 미래의 모습"이라며, "경제라면 자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보릿고개를 넘었듯이, 박근혜정부와 함께 선진국 고개를 넘을 수 있도록 이 한 몸 불사르겠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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