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의 눈] 살기 좋은 아파트 위한 '해마루 산악회' 3년째 산행 통해 우의 다져

"한 아파트에 살면서 같은 취미를 가지고 활동하니 소통은 물론 건강까지 덤으로 챙겨 아주 좋아요."

구미 옥계e편한세상 아파트 입주민들은 살기 좋은 아파트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해마루산악회를 조직, 3년째 산행을 가져 주목되고 있다. 해마루산악회(회장 김상일)는 2011년 등산을 좋아하는 입주민 50여 명이 화합과 건강을 도모하기 위해 조직했다. 산악회는 대둔산에서의 첫 산행을 시작으로 매월 넷째 일요일에 정기산행을 하고 있다.

갑오년 올 1월 산행은 청마의 정기를 받기 위해 민족의 영산인 태백산(유일사 매표소~장군봉~망경사~당골눈 축제장)에서 황홀한 눈 산행을 했다. 이날 회원들은 태백산 눈꽃의 반란과 설국의 절경을 만끽하면서 해마루 회원들과 함께한 산행이 정말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달에는 시산제를 겸해 오대산 산행을 계획하고 있다. 산악회는 매년 초에 회원들의 추천을 받아 연간 산행 일정표를 만들어 계획성 있는 산행을 하고 있다.

김상일 회장은 "계절에 따라 주민들과 함께 좋은 산을 오르면 마음과 몸이 건강해지고 서로 이해의 폭도 넓어져 이웃 간의 정이 돈독해지는 것 같다"고 자랑했다.

입주 초창기에는 등산장비를 제대로 갖춘 회원이 적었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회원이 장비를 갖췄고 전국 산을 다녀도 거의 낙오자 없이 완주를 한다고 한다.

김명희 회원은 "평소에는 인근 공원도 제대로 다니지 않았지만 산악회를 통해 전국의 산을 오르다보니 건강은 물론 잘 알지 못했던 이웃들과 이야기도 나눠 너무 좋다"고 했다.

조기준 관리사무소장은 "산악회를 통해 입주민과 입주민, 입주민과 동대표, 입주민과 관리사무소간의 애로점을 해결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며 산악회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랐다.

글'사진 권오섭 시민기자 newsman114@naver.com

멘토'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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