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출판기념회 통해 '조원진의 출정식'

대구시장 선거전 사실상 가세, 새누리 국회의원 대거 내려와

조원진 새누리당 국회의원(대구 달서병)의 자서전
조원진 새누리당 국회의원(대구 달서병)의 자서전 '열정으로 다시 쓰는 내사랑 대구' 출판기념회가 13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1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조원진 새누리당 국회의원(대구 달서병)이 13일 대구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자신의 저서 '열정으로 다시 쓰는 내 사랑 대구' 출판기념회를 통해 "나의 편함보다 대구에, 대구시민들에게 꿈과 희망과 비전을 드리는 험난한 길을 가려고 한다"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날 1천500여 명이 운집한 출판기념회는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1층과 2층 좌석은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고, 자리에 앉지 못한 참석자들은 복도에 서서, 혹은 밖에서 TV 모니터를 통해 지켜봤다.

서울에서도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대거 내려와 의원총회장을 연상시켰다. 서청원 전 대표를 비롯해 이인제'김무성 의원과 정의화 전 국회 부의장, 이군현'노철래'이진복'박민식'김용태'김학용'심윤조'박성호'안종범'류지영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대구경북에서도 주호영 대구시당위원장'이철우 경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유승민 국회 국방위원장, 이한성'권은희'김상훈'김희국'류성걸'윤재옥'홍지만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대구시장 선거에서 조 의원과 경쟁을 벌일 권영진'배영식'이재만'주성영 예비후보도 자리를 함께했다.

유승민 국회 국방위원장은 "대구에서 오랜만에 화끈한 선거전이 펼쳐질 것 같다. 주호영 대구시당위원장을 도와 깨끗하고 공정한 경선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서청원 전 대표는 "조 의원은 2008년 총선 때 친박연대를 만들면서 인연을 맺었는데 그때부터 큰일을 할 재목으로 봤다. 이 재목을 좋은 재료로 만드는 데 대구시민 여러분이 뒷받침을 해야 한다"고 덕담을 했다.

김무성 의원은 "대구시민이 만들어주신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박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조 의원이 돕도록 해달라"고 했다.

조 의원은 "대구에서 매년 1만 명이 일자리를 찾아 떠난다. 이 중 70%가 20대 젊은이"라면서 "누군가는 대구에 미래와 희망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회의원을 하면서 3, 4선 계속하면 나는 편하지만 젊은이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대구의 꿈과 희망과 비전을 드리는 험난한 길을 힘차게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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