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정신 깃든 경북의 혼(魂)으로 새 경북 이끌자.'
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경상북도 청년유도회가 주관한 '2014경상북도 유림단체 신년교례회'가 15일 성황리에 열렸다. 웅도 경북인의 힘을 하나로 모아 새로운 경북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결의의 장이었다.
안동대 국제교류관 대회의실에 열린 이날 신년교례회에는 여창환 매일신문사 사장, 강일호 경상북도 청년유도회장을 비롯해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 권영세 안동시장, 박노욱 봉화군수, 김광림'이한성 국회의원,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영남지역 문중 종손들의 모임인 영종회(회장 김종길 학봉종손) 회원들, 남병택 성균관유도회 경북본부 회장, 박원갑 경북전교협의회 회장, 권창호 경북문화원연합회장, 예병옥 경북노인회장 등 경북지역 유림단체 지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례회는 '문묘향배'(文廟向拜)를 시작으로 유림들이 서로 인사하는 '상견례', 여창환 사장 및 강일호 회장의 신년사, 권영세 안동시장의 환영사, 주낙영 행정부지사'이한성 국회의원'김광림 국회의원'박성만 도의회 부의장의 축사, 박원갑'김종길 회장과 이영우 교육감 등의 건배사에 이어 떡 케이크 절단과 축하공연 뮤지컬 '민족의 여인 락'이 이어졌다.
여창환 사장은 "경북은 선비문화의 핵심적 가치를 창출하고 유지해 온 곳으로 호국의 보루이자 독집운동의 성지였다. 올해 경상도 개도 700주년을 맞아 도청이전과 6'4 지방선거 등 큰 당면과제가 있는 만큼 유림들이 중심에서 앞장서 경북의 기상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했다.
강일호 회장은 "세계는 지금 인문적 가치와 유교문화에 주목하고 있다. 그 중심에 경상북도가 있고, 이러한 경북의 정신을 담아내는 역할을 유림들이 앞장서야 한다"며 "오는 7월 안동에서 열리는 세계정신문화포럼에 이 자리에 모인 어르신들과 유림들이 한국정신문화와 유학의 인문적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했다.
권영세 시장은 환영사에서 "안동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분연히 일어나 나라를 구했던 찬란한 역사를 간직한 호국충절의 고장으로, 그 중심에는 유림이 있었다"며 "신도청 개청을 앞두고 경북의 새천년 미래를 위해 유림들이 또 한 번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낙영 행정부지사는 "올해는 '경상도 개도 700년'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담은 해이자 현 정부의 주요 국정시책이 가시화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오늘 이 자리가 새 시대에 경북 유림 어르신들의 책임과 역할이 막중함을 다시금 일깨우고 결의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안동'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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