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15일 30명이 넘는 현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약 2천500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을 선거전의 분수령으로 삼겠다"고 장담했던 권 후보는 이날 개소식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지역 정치권에 강하게 각인시켰다. 현역 국회의원 32명, 전직 국회의원 12명 등이 참석해 지금껏 열렸던 대구시장 출마자의 출판기념회와 개소식 중 현직 국회의원이 가장 많이 모습을 드러냈다. 화환만 200여 개에 달했다. 선거사무소가 차려진 범어네거리 림스빌딩 3~6층은 참석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출마자 중 조직이 가장 약한 권 후보 개소식에 전'현 국회의원과 지역 유력인사, 시민 등 2천500명가량이 참석하자 지역 정치권은 다소 놀랍다는 반응이다.
참석한 국회의원은 서청원 남경필 김성태 홍일표 김영우 황영철 이진복 유일호 김용태 김세연 성완종 심윤조 이노근 이종훈 유지영 안종범 이이재 강석훈 김현숙 신성범 이재영 의원 등이다. 대구지역은 주호영 대구시당위원장, 유승민 국회 국방위원장, 조원진 류성걸 이종진 홍지만 윤재옥 권은희 김상훈 의원 등이 참석했고, 경북지역은 이철우 경북도당위원장, 김광림 의원 등이 모습을 보였다.
서청원 의원은 "권 후보와 가깝게 지낸다. 경선에서 승리하면 대구시장 잘 할 것이다. 진심으로 잘 되길 바란다"고 했다. 남경필 의원은 "권 후보는 19대 총선을 앞두고 박근혜 의원에게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줄 것을 고언하는 등 위기에 빠진 당을 살렸다"고 했다.
유승민 위원장은 "권 후보가 대구를 위해 목숨까지 내놓는다고 해서 고맙다"며 "경험과 지혜를 대구를 위해 평생 쏟아부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권 후보는 "대구의 도움으로 여당이 됐지만 정작 대한민국의 심장인 대구가 어렵고 지쳐 있다"며 "시민들을 만나면서 가슴속에 소명을 느낀다. 대구 혁신에 목숨을 걸겠다"고 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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