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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보수·성찰적 진보 아우를 것"…새정치연합 창당 발기대회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새정추)가 신당 명칭을 '새정치연합'으로 정하고 17일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에서는 당헌'당규 성격의 창당준비위원회 규약을 채택했다. 법적 대표인 중앙운영위원장에는 안 의원을 선임했다.

새정추는 "새정치연합은 합리적 보수와 성찰적 진보의 가치를 받아들이는 모든 국민의 통합정당이다. 건강한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개방적이고 깨끗한 민주정당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새정추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창준위 등록을 마치는 대로 시도당 창당과 함께 당원 모집에 나선다. 3월 말에는 새정치연합을 공식 창당할 계획. 창당이 되면 6'4 지방선거에 나설 후보를 공식화하게 된다.

새정치연합이란 당명이 나올 때까지 새정추는 국민 공모로 5천100여 개의 당명을 추천받았다. 추진위원과 청년위원 등 실무단이 10여 개로 축소했고, 새정추 공동위원장단이 새정치연합, 새정치미래연합, 새정치실천연대, 새정치당 5개로 압축했다. 새정추는 여론조사로 국민 선호도가 가장 높은 새정치연합으로 정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2002년 새천년민주당, 2012년 새누리당 등이 실제 집권여당이 됐기 때문에 '새'라는 단어를 쓴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당명의 영문표기는 'New Political Vision Party'로 결정했다.

여야는 일단 환영의 목소리를 전했다.

새누리당 함진규 대변인은 "당명도 정했으니 이제부터는 모호하다는 평가를 들어왔던 새 정치의 안개와 뜬구름을 걷어내길 기대한다. 신당 이름에 담긴 연합이라는 글자가 앞으로 신당이 사회를 하나로 통합시키겠다는 의미의 연합이기를 바란다"고 논평했다.

민주당 박광온 대변인은 "새정추가 정식 이름을 갖게 된 것을 축하한다. 새정치연합이란 이름에 걸맞게 새정치를 실현하고 힘을 더하는 정치로 국민께 희망을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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