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동안 대구에서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로 주민 간 다툼이 잇따랐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17일 층간소음 문제로 윗집에 찾아가 승강이를 벌이며 집에서 나가지 않은 혐의로 A(69'여)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동구 안심로(신기동) 한 아파트 3층 주민인 A씨는 16일 오후 10시 15분쯤 윗집 주민 B(61) 씨를 찾아가 시끄럽다고 항의하면서 멱살을 잡는 등 B씨의 집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평소에도 층간소음 문제로 자주 다툰 것으로 드러났다.
수성구 범어동의 한 아파트에서도 이웃 간에 층간소음 문제로 주먹다짐이 오갔다. 수성경찰서는 17일 윗집 주민 C(42) 씨와 아랫집 주민 D(38)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16일 오전 8시 20분쯤 수성구의 한 아파트에서 C씨가 아랫집에 사는 D씨의 집 안에 들어가려다가 이를 막아선 D씨의 뺨을 한 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D씨 역시 C씨를 막는 과정에서 팔에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아랫집 주민 D씨는 평소 윗집 어린이가 뛰어다녀 시끄럽다고 자주 항의했고 이로 인해 윗집 할머니는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전창훈기자 서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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