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교수들이 직접 진료에 나선다!"
계명대 동산병원이 지역 최초로 모든 진료과 교수들이 참여하는 '토요 진료'를 전면 실시한다. 이는 대구가톨릭대병원 일부 교수들의 토요일 오전 진료에 이은 것으로 외래'수술'검진 등 모든 진료과목 교수들이 참여하는 대학병원 토요 진료는 지역에서 처음이다.
서울 초대형 대학병원들에 이어 지역에서도 첫 토요 진료 대학병원이 등장, 대학병원의 '주 5일 근무제'가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중소병원은 이미 거의 대부분 토요 진료를 한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3월 8일부터 토요일에도 평일처럼 교수들의 진료'검사'수술을 전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수 선택진료뿐 아니라 혈액검사, 초음파검사, MRI, CT 등 각종 검사와 수술도 토요일에 가능해졌다.
아울러 환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대학병원을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토요일에 진료하는 1'2차 병'의원들의 중증환자 의뢰가 쉬워져 지역 병의원과의 진료협력체계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김권배 동산의료원장은 "토요 진료를 원했던 환자들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어려운 내부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시행하게 됐다"며 "평일에 몰렸던 환자 수가 분산돼 진료 대기 및 검사시간이 단축돼 평일 진료가 신속하고 쉬워질 것"이라고 했다.
토요진료 예약은 전화(1577-6622)와 홈페이지(www.dsmc.or.kr) 온라인예약을 이용하면 된다. 접수는 오전 8시 30분부터, 진료는 오전 9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다.
한편 지역 대학병원 중 대구가톨릭대병원이 토요일 오전 당직 형태로 신경외과'소화기내과 등 진료과목별로 자체적으로 돌아가며 교수들이 진료해 왔다. 영상의학과'진단검사의학과'마취통증의학과 등의 교수 24명도 돌아가며 토요 근무를 하고 있다.
또 대구파티마병원은 토요일 오전에 의료진과 행정 파트 직원들이 정상 근무를 해왔다. 토요 근무자는 평일 반나절을 쉬게 했다.
토요일 진료에 나서는 대학병원들이 전국적으로도 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중증 암환자들을 위해 토요일에도 수술을 시행한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아울러 서울 초대형병원 중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등도 토요일 진료를 한다.
현재 주 5일 근무를 준수하는 대학병원은 경북대병원'영남대병원과 경상대병원'고신대복음병원'동아대병원'부산대병원'원광대병원'원주세브란스병원'전남대병원'충북대병원 등이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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