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사관학교는 17일 영천시 고경면 학교 충성연병장에서 51기 생도 547명의 입학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개식사, 입학신고, 입학선서, 학교장 훈시, 분열 순으로 진행됐다.
신입 생도들은 지난달 10일 입교 후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통해 기초전투기술을 익혔다. 생도들은 앞으로 2년간 전공과목과 군사학을 이수한다.
이번에 입학한 생도 중에는 이색 경력을 가진 이들이 많다. 병역을 마쳤거나 군 복무 중 입학한 인원이 66명이나 된다. 해외 대학에서 입학한 5명, 자격증 10개 이상 보유자 8명, 무도 유단자 454명 등도 눈길을 끌었다. 현역 및 예비역 간부의 자녀도 48명으로 군인 자제들의 입학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정인식(25) 생도는 현역병 출신으로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해병인 친구가 포탄에 맞아 허벅지 부상으로 장애인이 된 것을 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입학했다.
원홍규 육군3사관학교장은 "장차 우리 군과 국방을 이끌어나갈 위풍당당한 장교가 될 수 있도록 품성과 지도력 함양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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