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군위군수 선거는 새누리당 대 무소속 후보 간 싸움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장욱 군수의 새누리당 재공천이 확실시되고, 김영만 전 경북도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공언했기 때문이다.
◆리턴매치
새누리당 공천은 장욱 군수가 움켜쥘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까지 장 군수에 맞서 공천 싸움을 벌일 경쟁자가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장 군수는 김재원 국회의원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김 전 도의원은 지난달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4대 도의원과 8대 농수산위원장을 지낸 재선의 김 전 도의원은 두 번 모두 무소속으로 당선된 전력을 갖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맞붙었다. 당시에도 장 군수는 새누리당 후보로, 김 전 도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장 군수가 승리했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리턴매치로 치러질 전망이다.
장 군수는 현역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압승을 거두겠다는 계산이고, 김 전 도의원은 바닥 민심에서 자신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새누리당 프리미엄에다 현역 프리미엄까지 더한 장 군수가 더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 일부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장 군수가 김 전 도의원보다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오고 있다.
장 군수는 "김 전 도의원을 지지했던 인사들이 이번 선거에서 나를 돕겠다고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고무된 표정이다.
김 전 도의원은 "바닥 민심이 나를 지지한다. 이길 자신이 있다"며 각을 세우고 있다.
◆내가 적임자
장 군수는 지난 4년간의 행적을 내세우며 재선을 장담했다. 그는 ▷군위~구미 국도 67호선 확장'포장 ▷삼국유사가온누리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나눔공원 조성사업 ▷신안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 등을 업적으로 앞세웠다.
장 군수는 "군위읍이 시가지 명품거리 조성 등으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읍소재지로 선정되는 등 사업이 서서히 성과를 내고 있다"며 "군민들이 농사를 지어서도 부자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강소농업 육성, 교육발전기금 확충 등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도의원은 "군위가 낙후된 시설, 비리와 억압, 차별 등에 신음하고 있다"며 "군민 화합을 위한 차별 없는 군정과 군림하지 않고 다가가는 군정을 펴겠다"고 말했다. 또 "특화된 부자 농촌 및 산업 활성화를 통해 농촌 전원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는 희망찬 군위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군위'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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