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산서도 같은 공법 건물 잇단 붕괴

17일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강당과 똑같은 공법으로 지어진 건물 지붕들도 평년 적설량을 웃도는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잇따라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지역에선 눈이 내리기 시작한 이달 9일부터 공장 지붕 붕괴 5건을 비롯해 20여 건의 지붕 붕괴와 붕괴 우려 신고가 들어왔다. 10일 울산 북구의 금영ETS 공장 지붕이 무너져 근로자 1명이 숨졌고, 11일 세진글라스 공장 지붕이 무너져 근로자 2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 센트랄코퍼레이션 공장 지붕이 무너져 2명이 다치고 근로자 7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붕이 무너져내린 마우나오션리조트 강당 건물과 울산지역 공장들은 모두 샌드위치 패널을 이용한 'PEB공법'(Pre-engineered Metal Building Systems)으로 지어졌다.

PEB공법은 강철로 골격을 세우고 외벽을 샌드위치 패널로 붙이는 건축법이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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