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 속의 인물] 지동설 주장 코페르니쿠스

미국 국민 4명 가운데 1명은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돈다'는 지동설에 대해 무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이 발표한 '2014년 과학'기술 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 국가의 물리'생물학 기초지식 수준을 비교한 결과 미국 국민 가운데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도느냐,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도느냐'는 질문에 제대로 답변한 비율이 74%에 그쳤다.

기존에 알던 것을 완전히 갈아엎을 만큼의 새로운 생각이나 변화를 흔히 '코페르니쿠스적'이라는 수식어를 붙인다. 하지만 '코페르니쿠스적 사고'란 보통사람들에겐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어려운 일이다. 현대 미국에서 아직까지 지동설을 모르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 저 하늘나라에 있는 코페르니쿠스는 어떤 생각을 할까.

1473년 오늘 태어난 코페르니쿠스는 인류의 사고에 큰 전환점을 마련한 '지동설'을 주창한 과학자이다. 하지만 그는 중세의 역사를 뒤바꾼 지동설을 처음 구상하고도 거의 예순 살이 될 때까지 침묵을 지켰다. 1543년이 돼서야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가 발간돼 세상을 발칵 뒤집었지만 정작 코페르니쿠스는 '혁명'의 순간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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