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코노 피플] "11조 고향 사업 신바람 불어넣을게요" 최종영 LH 대구경북본부장

"지역과 국가에 봉사하는 공기업 LH가 되겠습니다."

이달 초 취임한 최종영 LH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LH는 집을 짓고 국토를 효율적으로 개발해 국민에게 더 나은 삶의 터전을 제공하는 소명을 가진 공기업이다"며 "대구경북과 함께 성장하는 LH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대경본부는 달성 국가산업단지와 테크노폴리스 등 대구경북 권역에 11개 지구 모두 11조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 본부장은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고와 경북대(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대구 토박이다.

"대구 사람인데 지역 사업을 허투루 할 수 있나요? 고향에서 신바람을 내면서 일해보겠습니다."

그는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을 되뇌인다. "어차피 하는 일인데 재밌게 하다 보면 직원도 좋아할 것이고, 자긍심도 생길 것입니다."

이 때문에 최 본부장은 '고고씽'(Go Go Sing) 신바람 일터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고객에게 전문성은 높이Go ▷자세는 낮추Go ▷직원의 실력은 키우Go ▷낭비는 줄이Go ▷조직의 활력은 높이Go ▷분쟁은 줄이Go라는 기치로 고객 감동과 직원 역량강화, 조직 활력을 높이기 위한 기업문화 운동이다.

하지만 현재 공사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따사롭지만은 않다는 것을 최 본부장은 인정한다. 그럴수록 내부적으로 불평하기 이전에 조직을 돌아보고 더 열심히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고 그는 역설했다.

최 본부장은 공기업 부채감축과 방만경영 해소를 위한 사회적 혁신요구에 대해 ▷보유자산을 최대한 매각하고 ▷사업수행 과정에서 원가절감 및 수익성 제고방안을 강구하며 ▷민관 합동개발 등 혁신적 사업수행 모델을 찾을 계획이다. 아울러 소통과 화합을 통한 즐거운 일터 조성과 성과와 보상이 연계되는 성과주의 인사체계를 확립해갈 방침이다.

"내부 단속과 알찬 경영을 통해 서민들이 안정적 주거생활을 꾸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산업단지와 신도시 등을 짜임새 있게 만들어 국가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최 본부장은 안정적인 사업 전개와 더불어 금전적 위주의 형식적 봉사보다는 지역민의 입장에 서서 LH의 땀과 재능을 기부하는 등 지역봉사에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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