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료가 이르면 4월부터 2~3% 오를 전망이다. 온라인 중소형 손해보험사를 중심으로 4년 만에 처음으로 인상되는 셈이다.
보험개발원은 19일 현대하이카다이렉트 등이 의뢰한 자동차보험료 인상 요율 검증에 대해 산출방식에 문제가 없다고 통보했다. 이들 업체는 자동차보험료 2~3% 인상안을 검토 중이며 금융당국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온라인 보험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료 요율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 빠르면 4월부터 새로운 보험료가 적용될 것이다"고 했다.
자동차보험료는 지난해 적자가 1조원에 육박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경우 2013년 회계연도에 87%를 기록해 최근 3년새 계속 악화되고 있다. 그러나 손보업계는 2010년 자동차보험료를 3% 인상한 이후에는 매년 적자에도 동결이나 소폭 내려왔다.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등 대형 손보사들도 온라인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단계적으로 동참해 운전자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규모 적자에도 자동차보험료를 올리지 못한 상황에서 온라인 중소형 손보사들의 인상안을 금융당국이 받아들일 경우 이를 따라 소폭 인상이 불가피해 보인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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