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건축가 루이스 칸은 에스토니아 서부 사레마 섬의 쿠레사레에서 1901년 오늘 태어났다. 유대인이었던 그의 부친은 러일 전쟁 징집을 피해 1906년 미국으로 이민했다. 무려 17번이나 이사를 했고, 필라델피아에서 가난하게 자랐다. 연필을 살 수 없었던 칸은 잔가지를 태운 목탄 막대로 그림을 그려 돈을 벌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건축가로 성장한 그의 삶은 한 편의 인간 승리 드라마였다. 1924년 펜실베이니아대를 졸업하고, 후에 유럽을 여행하며 건축 기념물을 연구'스케치했다. 예일대 건축학과 교수로 있을 때(1947~57) 만든 첫 번째 중요 작품은 코네티컷 주 뉴 헤이번에 있는 예일대 미술관(1952~54)이다. 이 건물 일부는 미스 반 데어 로에의 작품을 연상시키지만 국제주의 양식을 뚜렷이 탈피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1957년 펜실베이니아대 건축학 교수가 됐다. 이때 설계한 리처드 의학연구센터(1960)는 도구공간과 편의공간 사이를 구분한 것으로 특히 유명하다.
솔크 생물학연구소(1959~65)를 설계할 때는 거친 질감의 콘크리트 슬래브를 폭넓게 사용했다. 방글라데시 데카 주의사당 건물과 인도 경영연구소의 경우 벽에 기하학적 모양의 큰 구멍이 뚫려 있다. 빛을 받아들이면서도 실내에 직접 빛이 들어오지 않도록 고안한 것이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 "24일 오후 9시, 한미 2+2 통상협의…초당적 협의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