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배영식 예비후보 "부인 김치투척사건 유언비어, 탈당 후 바로 복당 당에 헌신"

▷사모님 사건?

배영식 예비후보는 지난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거졌던 이른바 '사모님 사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있다. 보수적인 대구지역에서는 정치인 부인의 부적절한 언행을 해당 정치인의 리더십과 연계시켜 평가하는 경향이 적지 않다. 최근 열린 배 후보의 출판기념회에도 부인이 참석하지 않는 등 극도로 몸조심을 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 부인이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김치 투척 사건'이 발생했고, 이는 당시 지역 정치권에서 큰 이슈가 됐다. 이 사건은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또다시 불거지면서 배 후보가 곤경에 빠지기도 했다.

배 후보가 밝히는 이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배 후보는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경쟁자들이 퍼뜨린 '음해성 유언비어'라고 주장했다. 그는 19대 총선 당시 소위 '김치 투척 사건'이라는 이름으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한 언론매체를 통해 포털에서부터 알려졌고, 부인이 매우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다. 하지만 언론매체를 통해 알려진 얘기들은 법원의 판단에 따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실제 이를 보도한 매체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 조치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배 후보는 "음해성 유언비어였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뒷받침할 증거들을 갖고 있다"며 "불미스러운 일에 회자된 사실 자체가 안타깝기도 하지만, 앞으로 매사에 더욱 겸손하고 신중하게 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하지만 배 후보는 실증적 뒷받침 자료는 공개하지 않아 명쾌한 해명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는 "사사건건 억울함을 호소하고 싶지는 않다. 이 사건에 대해 저 자신과 가족 모두 떳떳하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자신한다"고 했다.

▷지난 총선에서 공천 탈락은 민심의 심판 아닌가?

배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낙천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다가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탈락해 다른 무소속 후보를 지지한 바 있다. 이는 지난 총선 과정에서 주민들에게 불신임을 받은 것으로 간주될 수 있는데, 대구시장에 출마하는 것은 민심을 거스른 행위라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해 배 후보는 18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으로 입문해 오로지 대구를 위해 밤낮으로 일했다고 강조했다. 2010년 메니페스토 약속대상 우수상, 2011년 NGO모니터단 선정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 등 수상 경력도 있다고 내세웠다.

그럼에도 19대 총선에서 낙천한 것과 관련, 그는 "공천이 그다지 공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반발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곧바로 새누리당에 복당해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캠프에 들어가 경제민주화추진위원으로 활약하며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배 후보는 "대구를 사랑하는 마음과 대구를 위한 노력을 주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고 평가받지 못한 것은 제 잘못이지만 이를 두고 주민 불신임이라고 확대 해석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대구가 경기침체의 바닥에서 헤쳐나올 수 있도록 경제 전문가로서의 노하우와 경험을 쏟기 위해 대구시장에 출마했다"며 "'40년 경제통' 배영식의 진심이 통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