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이 살짝 지난 16일, 상주시 화령중 28회 대구지역 모임인 '대경회' 윷놀이가 열렸다. 이 모임은 2개월에 한 번 정기모임을, 한 달에 한 번 산행을 한다. 회원은 50여 명. 이날 윷놀이에는 20여 명이 참석했다.
동창 모임이라는 면에서 다른 모임과 크게 다를 바 없으나 '정나눔'은 유별나다. 시골 출신이라는 소박한 마음도 그렇거니와 남녀공학이라는 편안함도 작용하는 것 같다.
미나리를 찬조한 정재용(51'은행원) 씨는 "첫물 미나리를 친구들과 먹고 싶었다"며 얼굴에 웃음을 띤다. 산삼주와 효소를 찬조한 김철수(51'자영업) 씨도 "좋은 음식은 함께 나누어야 한다"며 우정을 과시했다.
이미화 씨는 연뿌리를 한 자루 가져와 나누고, 김대근 씨는 행사 때마다 스카프와 손수건을 협찬한다.
윷놀이는 팀을 나누어 벌어졌다. 중학교 동창회 모임이지만 출신 초등학교별로 팀을 나누었다. 화령, 평온, 송계, 사산으로 벌어진 윷놀이에서 우승은 평온초교가 차지했다.
대경회 회장인 이석진(51'KT 근무) 씨는 "어디에 가서 이렇게 웃고 소리 질러 볼 수 있겠습니까. 정월달 지신밟기 열심히 했으니 친구님들 모두 대박 날 겁니다"라며 행사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글'사진 노정희 시민기자 -roh-@hanmail.net
멘토'한상갑기자 arira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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