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상 백일장] 시조-내 마음의 호수

내 발은 어느 결에 초로에 들어서니

마음은 심란하고 수심은 가득한데

음울한 이내 심사 어디로 향할거나

의지로 살아온 날 모두가 허망하고

호젓한 오솔길과 흙집에 기거하다

수로에 물 흐르듯 덧없이 가고파라

이문학(봉화군 봉화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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