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광식(54) 북구 부구청장이 20일 오후 대구 북구 산격동 한국패션센터에서 자서전 '북꾸러운 광식씨' 출판기념회를 갖고 북구청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희갑 전 대구시장과 최광교 북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 인사와 주민 7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배 부구청장은 "'북꾸러운 광식씨'에 30여 년 간의 공직생활과 10여 년 전 희귀암으로 생사의 기로에 섰다 극복해낸 이야기 등 인생 전반에 걸친 내용을 담았다"며 "'북꾸러운'은 북구 주민다운 사람, 일에 쫓기며 살다보니 어느덧 본의 아니게 나쁜 가장이 돼버린 남자의 심정, 암 투병으로 한쪽 눈을 잃어 남들 앞에 서면 늘 부끄러운 마음을 표현한 말이다"고 했다.
문희갑 전 시장은 축사에서 "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경제산업국장이었던 배 부구청장은 진솔하고 겸손하며 능력있는 사람으로 지역 발전에 큰 힘이 될 인재"라고 말했다.
배 부구청장은 제2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83년 통일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대구시 사회진흥과장과 경제정책과장, 경제산업국장, 남구 부구청장, 수성구 부구청장 등을 지냈다.
그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북구청장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명예퇴직을 신청했으며 26일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 예정이다.
장성혁기자 jsh052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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