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창업, 이 아이템] 업사이클링 가구 제작

버려진 가구에 디자인 옷 입혀 아이디어 뛰어나면 전망 밝아

버려진 물건을 새 가구로 제작하는
버려진 물건을 새 가구로 제작하는 '업사이클링 가구 제작'은 새로운 디자인과 재활용이라는 가치가 더해지면서 높은 상업성을 보장하는 아이템이다. 국내 업사이클링 가구 제작 업체 '돌과나무'의 제품.

2012년 12월 강원도 철원에서 문을 연 '돌과나무'는 버려진 물건을 새 가구로 제작하는 업사이클링 가구 제작 업체다. 버려진 재료를 다시 사용하는 재활용과는 개념이 조금 다르다. 업사이클링은 안 쓰거나 버려진 제품에 아이디어를 더해 보다 가치 높은 제품으로 완성하는 것이다.

업사이클링 디자인 제품은 단순한 재활용인 리사이클을 넘어 지속가능성이라는 시대적 화두와 부합되면서 높은 상업적 가치를 제공한다. 이미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시장성이 확장되고 있다.

업사이클링 디자인 제품들은 이미 생산된 제품이거나 버려진 폐기물을 재료로 활용하는 특별한 목적성을 가지므로 다양한 제품 영역과 조형 방법으로 구성된다. 재활용품에 디자인적 가치가 더해진 업사이클링 제품들은 미국과 유럽에서는 일반 새 제품보다 더 높은 가격이 책정되기도 한다.

업사이클링 디자이너들은 버려진 물건에서 영감을 얻고, 다시 아름다운 쓰임새의 제품을 생산해낸다. 버려진 소파나 입는 옷으로 만든 가방, 대형 슈퍼마켓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쇼핑 카트 프레임을 이용해 만든 사무용 의자 등 버려진 제품을 변신시킨다.

돌과나무 김수정 대표는 창업과정에서 가장 크게 어려웠던 부분은 사업자금 확보라고 했다. 하지만 업사이클링 제품은 일반 새 제품보다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수익성이 크다.

대표적인 업사이클링 전문업체인 스위스의 프라이탁(Freitag), 영국의 옥스팜(Oxfarm)은 좋은 기업이미지와 독창적인 디자인 파워로 고수익을 창출하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업사이클링 가구 제작 사업은 제품의 생산, 유통 등의 일련의 과정 및 제품이 폐기돼 재활용하는 전체 과정을 스토리텔링하면 고객에게 더 많은 선호를 받을 수 있다. 문의 053)659-2235, 042)363-7611.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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