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내 항공산업 취약 지속적인 예산 절실" 송경창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

"항공전자부품의 국산화 및 유지'보수'정비(MRO)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송경창 경상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선진국의 기술이전 제한, 기술기반 부족, 시험인증 및 연구개발 인프라 미흡 등으로 국내 항공산업의 기반이 취약하다"며 "항공전자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중앙정부의 지속적인 예산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송 실장은 경북에는 IT, 기계, 부품소재 산업이 잘 발달돼 있고, 대구 K2 공군기지, 공군군수사령부, 대구공항, 포항공항 등이 위치해 항공전자산업 육성의 최적지라고 밝혔다.

특히 경북도는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2009년 공군군수사령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2010년 '항공우주기술혁신센터' 설치 및 국제항공포럼 개최로 항공전자산업 육성에 발 빠르게 나섰다고 했다.

그는 "보잉사가 공군군수사령부와 인접한 영천시 녹전동 항공전자 MRO센터에서 F-15K 항공기의 부품정비를 하게 돼 정비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며 "이에 따른 비용 절감은 물론 항공기 가동률도 높아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확신했다.

아울러 "보잉사의 항공전자 MRO센터는 경북의 항공산업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항공기업 보잉사의 투자로 경북이 항공전자산업 아시아 허브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보잉사의 항공전자 MRO센터와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를 기반으로 국내외 항공기업 유치를 통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 항공전자산업 부품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실장은 "영천에 항공전자부품 시험평가'정비'생산 기반을 갖춘 항공전자산업 거점단지가 조성되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정비물량의 수주도 가능하다"며 "항공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 미래 전략산업 육성으로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한몫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천'민병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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