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평가(PBR 1배, 1,930포인트) 영역에 대한 지지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코스피 1,950포인트 안착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수급 주도 세력이 여전히 명확하지 않아 1,950포인트 근접 시 경계 매물이 출회되며 반등 탄력이 둔화되고 있다.
추가 상승 한계에 직면한 근본적 원인은 상승 모멘텀 부재 및 지수 상단을 가로막는 부담 요인들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특히 신흥국 금융위기의 경우는 확산 제어로 리스크가 완화되었지만 연초 이후 G2 경제지표 결과가 대부분 예상을 하회하며 부진하게 발표되고 있다는 점이 국내 증시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의 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서 일부 연준 위원들이 조기 금리 인상을 주장, 정책 불확실성을 키운 여파가 지속되고 있고, 중국에서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48.3을 기록, 예상치를 밑돌며 코스피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외국인도 코스닥 시장에 대한 매수를 지속하면서 중'소형주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5천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에선 대략 3조원 정도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지난해 대형주가 상승하면서 소외당한 중'소형주는 저가 매력을 갖고 있는데다 대형주와는 반대로 최근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국인 수급이 강한 중'소형주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장 전체의 방향성은 중국 양회를 거치며 전반적인 불확실성의 완화, G2 경제지표 부진 탈피 기대감, 그리고 이익전망치 하향 조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3월 이후에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실적 및 종목별 개별 이슈에 유의해야 하며, 수급이 뒷받침되는 선별적인 종목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황성태 삼성증권 대구중앙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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