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의도 레이더] 자격 검증해보자/오비이락(烏飛梨落)

▶자격 검증해보자

대구시장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이 바닥 민심 잡기에 나선 가운데 지역 정치권에선 직접 후보자격 검증을 해보자는 말이 나왔다. 지역의 한 초선 국회의원은 "새누리당 후보군 윤곽이 거의 마무리되면 정치권에서 이분들을 모셔놓고 대구 비전에 대해 청문할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 이런 의견을 개진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기업 유치 복안, 저출산 및 인재 유출 문제, 대구 비전 등 3가지 질문만으로도 시장 후보로서의 콘텐츠 파악이 가능하다는 것. 다른 국회의원도 "지방선거까지 많은 시일이 남아 그런지 모르겠지만 지금 후보들이 내놓는 정책이나 공약이 과거의 재탕, 삼탕인 경우가 많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구체적인' 대구 발전안"이라고 지적했다.

▶오비이락(烏飛梨落)

소치 동계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컬링 선수단 응원을 다녀온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인 김재원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하소연'을 했다. 하필이면 김 의원이 방문해 응원하기 시작한 날부터 우리 선수단의 경기 성적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대표팀의 연이은 패배가 시작되면서 김 의원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된 것이다. 김 의원은 "내가 가기 전에는 잘 이기더니, 내가 가니까 지고…, 또 한국으로 돌아오니까 다시 이기고…"라며 고개를 숙였다. 실제로 우리 대표팀은 김 의원이 소치에 방문한 기간 동안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한 번 이겼을 뿐 스위스'스웨덴'중국'영국'덴마크와의 경기에서 차례로 졌다. 대표팀이 이겼던 미국전 경기는 김 의원이 귀국 직전 치러진 경기였다. '난처한 우연'을 설명하던 김 의원은 '컬링 사랑, 의성 자랑'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김 의원은 "지역구인 의성군 자택 아파트 정문 앞에 컬링 경기장이 있고, 의성에 컬링 대표팀이 있다"며 "이번 올림픽을 통해 국내 컬링이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했다.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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