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로 올려치는 스윙(어퍼 블로, 어센딩 블로)을 하는 경우와 내려치는 스윙(다운 블로, 디센딩 블로)을 하는 경우에 비거리 차이가 있을까? 있다면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거리 차이가 있으며 그것도 꽤 많이 난다.
실험 결과 일반인 평균 클럽 헤드스피드를 90mph로 봤을 때 -5도로 내려치는 경우 비거리가 226야드가 나왔다면, +5도로 올려치는 경우에는 250야드가 나와서 비거리 차이가 무려 24야드나 났다.(표 참조)
드라이버 샷의 경우 같은 클럽 스피드에도 어택 앵글에 따라 런치 앵글(초기 탄도각), 볼의 회전량, 비거리에 많은 차이를 보일 수 있다. 기본적으로 드라이브 샷은 올려치는 +의 어택 앵글로 임팩트해야 런치 앵글이 높아지게 되고 볼의 체공시간을 늘려서 캐리가 늘어나게 된다. 또한 볼의 회전량을 줄여서 완만한 상승과 완만한 하강 각도를 만들어내어 비거리를 늘릴 수 있다.(자료:트랙맨)
다음 표는 스윙로봇과 트랙맨(trakman) 런치 모니터를 이용해 동일 클럽헤드 스피드에 각각 -5도, 0도, +5도의 어택 앵글로 공을 쳐서 런치 앵글과 스핀양, 비거리를 분석한 자료이다.
일반 여성 골퍼의 클럽스피드인 75mph에서 -5의 어택 앵글로 임팩트했을 때 런치 앵글은 14.6도, 스핀양은 3천720rpm, 토털 비거리는 178야드가 나왔다. 이에 비해 +5의 어택 앵글에서는 런치 앵글이 19.2도로 높아졌으며 스핀양은 2천720rpm으로 낮아지고 이 영향으로 비거리는 199야드가 나왔다. -5의 어택 앵글보다 21야드나 더 멀리 친다는 결과이다.
일반 남성 골퍼의 클럽헤드 스피드에서도 마찬가지다. 90mph의 헤드스피드에서 -5도의 어택 앵글로 스윙했을 때 런치 앵글이 11.1도, 스핀양이 3천690rpm, 비거리가 226야드인 반면, +5의 어택 앵글로 스윙했을 때 런치 앵글은 16.4도로 높아졌으며, 스핀양은 2천630으로 줄었고 이 영향으로 총 비거리는 250야드로 증가하였다. 스윙 방법을 바꾸어 어택 앵글을 최적으로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20야드 이상의 비거리 증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결과다. 일반인 상급자의 스피드 105rpm이나 남자 프로의 스피드 120rpm에서도 거의 비슷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것도 모든 선수에게 동일하게 적용되기에는 현실적으로 약간의 무리가 있다. 요즘은 일반인들도 전문숍을 많이 찾고 있으며 스크린 골프에도 어느 정도의 샷 분석 데이터가 표시되니 스코어만 열중하지 말고 데이터에도 관심을 가지고 분석해보면 더 과학적인 골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한상훈 티타임골프 대표 huni77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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