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타 지역과 유치경쟁 치열 대통령 공약에 조기착공 지역 인사들 설득 결실로"

박보생 김천시장 소회

"남부내륙철도는 김천시민들이 반세기 동안 희망해 오던 숙원사업입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재임기간 남부내륙철도를 유치하는데 쏟은 노력이 결실을 보아 기쁘다고 했다.

"그동안 어려움도 참 많았습니다. 원래 김천~진주 철도부설은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서 2020년 이후에나 착수하는 사업으로 돼 있었습니다. 이를 앞당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박 시장은 지역민들의 도움이 정말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대전~거제 철도부설을 촉구하는 100만 명 서명운동이 벌어졌습니다. 이 사업이 이명박 전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채택되면서 남부내륙철도 노선이 경쟁구도를 형성하게 됐습니다."

그는 "남부내륙철도 유치 과정 중 다른 지자체들이 계속적인 노선변경을 요구해 몹시 난감했다"며 쉽지 않았던 유치과정을 떠올렸다.

"김천~거제, 대전~거제 두 노선을 두고 치열한 유치 경쟁이 벌어졌습니다. 노선이 통과하는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국회의원 간에 공방이 오가는 등 정치적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당시 이철우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 주요 인사들은 국토부, 철도시설공단 등 관계기관을 수차례 방문했다. 이들이 당위성과 효율성 자료를 갖고 설득한 결과 김천~거제 노선이 확정될 수 있었다. 조기 착수가 박근혜 대통령 공약사업 중에 채택됐고, 이제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박 시장은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고 예비타당성 조사가 착수된 만큼 최대한 노력해 2015년 정부예산에 반드시 사업비가 반영되도록 하겠다"며 "조기 착수가 이뤄지면 이제 김천이 확 바뀐다"고 부푼 기대감을 보였다.

김천'신현일기자 hyuni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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