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주민의 국제공항 이용률이 최근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남부권 신공항 건설에 추진동력이 생겼다는 전망이다.
이종진 새누리당 국회의원(대구 달성군)은 24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남부권 신공항 건설을 위한 항공수요조사 중간보고 결과에 따르면 영남권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정부가 신공항 추진 일정을 앞당기는 등 강한 의지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13일 국토부가 발표한 남부권 신공항 건설 수요조사 당시 법무부 출입국 통계자료에 따르면 영남권 주민의 출입국자는 2009년 268만 명에서 2012년 457만 명으로 70.6%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남권 주민의 국제선 이용 점유율도 16.4%에서 19.1%로 늘어나 영남권 항공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통계에서 영남권 주민의 국제공항 이용률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고, 지역 균형발전을 통해 지역 소득이 증가하면 이용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우리 실정에 맞는 수요조사 모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이번 남부권 신공항 건설 수요 조사에서 기존 공항과 달리 우리나라의 정치'사회'경제적 특성, 전환'유발'정책수요, GDP'인구'소득별 인구분포 등 국내 데이터를 모두 적용할 수 있는 '한국형 모델'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한국형 모델의 기본 틀 격인 프랑스 'KENZA' 모델이 한국과 영남지역 수요조사에 적합한지 면밀하게 검증해야 한다"며 "우리 실정에 최대한 맞는 모델을 개발해 이번 수요조사에서는 잠재수요가 제대로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또 "정부가 추진하는 일정이 중간에 차질이 생기면 김해공항 포화시점에 맞추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역민의 불안 해소 차원에서라도 정부가 남부권 신공항 추진일정을 앞당기는 등 강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현기자 everyday@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